“알면 ‘아아’ 못 마셔요”…곰팡이 범벅 카페 제빙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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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아아’ 못 마셔요”…곰팡이 범벅 카페 제빙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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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음식점에서 주로 사용되는 제빙기 내부의 충격적인 위생상태가 공개됐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는 영업인이다’에는 “제빙기 청소하는 사장님이 아이스 커피를 절대로 안 사 먹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빙기·에어컨 전문 청소업자 김선오(56)씨는 “웬만하면 아이스 음료를 안 먹는 편”이라며 “(제빙기 위생상태가) 정말 심각한 곳이 많다. 물곰팡이부터 해서 바이러스균이 많다”고 말했다. 카페나 식당을 운영하는 안전놀이터이 자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위생 관리가 되지 않는 업장도 일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소비자들이 이를 알아야 한다”며 “프랜차이즈 업체들 같은 경우도 관리를 하지만 속까지 보지 못하기 때문에 깨끗한 얼음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제빙기 내부 곳곳을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물이 고여 먹튀검증되는 곳에 검은색 물때와 곰팡이가 잔뜩 끼어있다.

김씨는 “(업주들도) 알면 청소를 할 거다”라며 “몰라서 못 하는 거다. 분해하기 전까지는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분해해서 (청소)하면 되지만 힘들다. 분해했다가 고장 나는 경우도 생긴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제빙기 위생상태에 대해 소비자들, 점주들이 경각심을 느껴서 깨끗하게 관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오염된 얼음은 실제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리스테리아균과 토지노119는 얼음 속에서 살아있는데, 균이 증식한 얼음을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얼음 속 노로바이러스는 3일이 지난 후에도 99% 생존했으며, 17일이 지나도 약 45%가 살아남았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9년도에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식용얼음을 검사한 결과, 커피전문점 식용얼음의 부적합률이 18%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2곳에선 적합 세균수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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